북극의 지질, 대기, 생태를 분석해 미래의 지구 환경을 예측한다!!

 
 

북극을 탐사하는 시기는 6~8월로, 이때는 북극이 여름이라 기온이 3도까지 오르고 언 땅이 녹습니다. 그나마 지질과 암석, 생물 등의 탐사 연구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기간이 짧고, 숙소와 현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가, 땅이 울퉁불퉁하거나 질척거리는 악조건들 때문에 북극을 탐사하는 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유경 박사님이 이끄는 팀은 빙하가 사라진 토양에서 어떤 식물과 미생물이 어떻게 자리잡는지 조사하고, 영구동토층에 메테인(메탄)이나 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설치해 온실기체의 변화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동토층이 녹으면서 잠자고 있다가 깨어나는 미생물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미생물들이 메테인을 방출하기 때문인데, 메테인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약20배나 높은 기체입니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북극의 미생물을 연구하는 것도 극지과학자의 임무입니다. 생물 분야 외에 지질, 암석, 고생물 등을 전공한 극지과학자들은 북극의 퇴적층과 화석 등을 조사하면서 과거 북극의 환경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이유경 박사님은 “현재는 지질, 해양, 생물, 기후 등이 따로 연구되고 있지만, 이 모든 연구 결과들을 하나로 모으고 빅데이터 기술과 접목시켜, 미래 지구의 기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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