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 부산’이 (4월 11일 ~ 5월 19일까지) 부산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개관작으로 공연 중에 있다.

이번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주년을 맞아 실현된 최초의 투어로 2018년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가진 뒤 11월부터 대구와 서울을 거쳐 부산에 상륙하였다.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과 언어, 예술로 채워진 무대와 의상, 배우들의 탄력적이고 매력적인 몸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동물의 표현은 반드시 오리지널로 보아야 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어 브로드웨이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의 관람 1위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무대가 열리자마자 원숭이 ‘라피키’의 우렁찬 노래와 함께 아프리카 초원의 모든 동물이 관객석과 무대에서 화려하게 등장하여 ‘Circle of life’를 부르며 아프리카의 풍성함을 표현하는데 소름끼칠 정도로 인상적인 오프닝이었다. 그리고 공연 중에 라피키의 아프리카방언이 엄청나게 터지는 장면이 있는데 끝나고 나서 갑자기 “Do you understand?” 했을 땐 관객들 모두 크게 웃었다. “이 샤워커튼은 국제시장에서 사왔어요.”, “대박!!!” 등 대한민국, 그것도 부산에서의 공연이라서인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캐릭터들이 영어로 한국어로 코믹한 대사를 하여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왕 옆에서 쉼 없이 떠드는 앵무새 ‘자주’, “하쿠나마타타”를 외치던 '품바'와 '티몬'은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나온 것 같이 리얼했고 사랑스러웠다.

부산에 이렇게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겨서 오리지널 공연을 서울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스쿨 오브 락>과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뮤지컬 작품이 잇달아 무대를 오를 예정이라 서울 중심의 뮤지컬 시장이 부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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