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이지(東大寺)는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위치한 절로, 한국에서는 “동대사”로 불린다. 이 절은 일본 화엄종(《화엄경(華嚴經)》을 소의 경전(所依經典)으로 하는 불교 종파)의 대본산이다. 도다이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인 대불전(大佛殿)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있는 절로, 나라현의 다른 절과 신사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도다이지의 불상과 대불전을 건설하는데 약 2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16m의 불상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8번 주조되었고, 머리와 목은 따로 만들어졌다. 불상이 완성되고 1년 후인 752년에 열린 기념식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완성 이후에도 대불은 지진 등의 이유로 몇 번 다시 주조되었다. 현재 존재하는 불상의 손은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1568~1615)에, 머리는 에도 시대(1615~1867)에 만들어진 것이다. 대불전은 화재 이후 두 번 재건되었는데 현재의 건물은 1709년에 완공된 것이다. 길이 57m, 넓이 50m인 작지 않은 크기지만 본래의 건물은 새로 지어진 것에 비해 30%나 더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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