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다인의 작품으로 문화예술적 가치 매우 높아

▲ 부산 센텀시티의 피노키오 조형물 전경.(경남정보대 제공)
▲ 부산 센텀시티의 피노키오 조형물 전경.(경남정보대 제공)

부산 해운대구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앞 인도 광장에는 높이 9.3m, 무게 5.5t에 달하는 거대한 피노키오 조형물(작품명 Boy With a Hope, Walking Forward)이 서 있다. 이 피노키오는 미국 팝아트의 거장인 짐 다인(Jim Dine)에 의해 2013년 제작 설치되었다. 경남정보대 양주연 홍보팀장에 따르면, "이것은 경남정보대가 부산의 문화발전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미국에 있는 '짐 다인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어 부산에서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조형물은 영화영상의 메카인 부산 센텀시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삭막한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 조형물의 훌륭한 본보기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산을 상징할 만한 문화예술적 가치가 높은 공공 조형물이 다양하게 설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피노키오 조형물만 해도 건물숲의 황량함을 채워주는 문화 조형물과 부산의 명물이 될 발판이 부족하다. 밤에 조형물을 밝히는 제대로 된 조명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부족한 홍보로 많은 부산 시민조차 이곳에 피노키오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부산시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홍보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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