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눈부신 경제발전의 뒷 모습에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억울함도, 분함도, 간절함도 녹아 있을 그 시기를 기억해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지나갔다. 언론에서의 보도 내용을 보면 과연 5.18이 가져다 준 것이 민주화인지, 사회 분열인지 쉽게 분간이 가지 않는다.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하려는 시도는 사실 현재의 문제만은 아니다. 시간을 돌려 과거의 역사로 돌아가더라도 그런 시도는 늘 존재해왔다. 하지만, 동학농민운동이 현 시대에 와서 새로운 평가를 받는 것처럼 5.18의 역사도 반드시 우리의 후손들에게 민주화운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해 다른 이들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으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 앞서 살았던 열사들과 평범한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선물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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