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이 다가와서 가족과 범어사에 갔다. 문화관광해설사님께 범어사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앞전 기사 쓴 경험이 있어서 나는 다른 분들 보다 질문에 대답을 더 할 수 있었고 자주 가던 곳이었으나 해설사님의 설명으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여러분 들도 꼭 문화재인 곳에 가게 되면 꼭 해설사님께 설명 듣는 것을 권장한다. 지장전과 나한전 사이에 있는 바위 청룡암이다. 산신각을 가기 전에 청룡암 시석이 있다. 청룡암에 새겨진 이안놀의 시는 내산록에 포함된 2수이다. 청룡암시. 범어사증도원산인 이다. 조선 중기 동래부사를 역임한 동악 이 안눌은 자주 범어사를 찾았다. 이안눌은 시문에 띄어나 이태백에 비유되었고 글씨도 잘썼다 한다. 1609년 5월 중순 범어사에 머물면서 여러 스님을 위해 시를 지었는데 청룡암 시를 목판에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이 시가 당시부터 지역민의 애호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목판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25로 지정되었다. 평상시 그냥 지나쳐가서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에 설명 듣고 나니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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