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 있는 삶

 
 

일주일 전, 대한민국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버스기사들이 파업을 벌인 것이다. 버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중 하나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버스기사들이 파업을 하게 된걸까? 버스기사들의 평균 연봉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버스기사들은 연봉이 4000정도 된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연봉도 괜찮은데 왜 파업을 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버스기사들의 삶을 조금만이라도 들여다 보면 왜 파업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버스는 새벽 5시 부터 12시까지 운행하는데 버스기사들의 인원수가 부족하다 보니 이 긴 시간대를 2교대로 매꾼다고 한다. 말만 새벽 5시부터지 버스기사들이 버스를 점검하고 운행을 하기 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3시에는 일어나서 몸을 움직인다고 한다. 당신은 버스를 타면서 버스기사가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내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버스 기사들은 배차 간격이라는 것을 지켜야 하기 위해 돌발적인 행동이 금지된다. 실제로 버스기사들을 인터뷰한 방송에서 버스기사들은 운행하는 동안 물을 입에 거의 대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겉보기에는 몰랐던 버스기사들의 고충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버스가 당장 이용이 불가하다고 짜증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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