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어하우스 칼리지, 로이터
▲ 모어하우스 칼리지, 로이터

 미국 흑인 기업가 로버트 F 스미스는 5월 19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열린 졸업식 축사에서 “졸업생들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라고 깜짝 기부 발언을 하였다. 그는 사모펀드 ‘비스타에쿼티 파트너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서 그의 순자산은 50억 달러에 달하며 미 흑인 중에서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대부호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졸업생은 396명이며 학자금 대출액은 4000만 달러(약 477억 원)에 이른다. 미국은 대학 학자금 대출 금액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 통 큰 졸업식 선물로 졸업생들은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날 그는 “학사 학위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가 만들어 준 것이고 신세를 진 모든 사람에게 재능과 열정을 헌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계약이다. 여러분이 선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말했다. 그가 고등교육과 흑인들의 역사나 인권을 지키는데 관심이 많은 것은 그가 자라온 배경과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어머니가 매달 25달러씩 미국 흑인 대학 펀드에 기부하는 것을 보고 자랐기에 그의 인생관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했다. 스미스의 큰 뜻이 담긴 선물을 받게 될 졸업생들은 미래에 어떤 형태로든 기부액 보다 더 크게 사회적 환원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