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 잇단 유치와 선수들의 승전보!

▲ MVP로 선정된 손흥민선수
▲ MVP로 선정된 손흥민선수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호주와 친선경기를 했다. 2004년 12월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부산서 열리는 A매치에 오랜만에 축구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었다. 15년이라면 실감이 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본 기자가 겨우 2살 무렵이후 처음이니 그 기다림의 시간이 무척 길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지난 호주와의 평가전 입장권은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 2시간 만에 5만장이 팔려나갔고 며칠만에 모든 표는 매진됐다. 그런 부산시민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은 호주에게 1:0으로 승리했다. 그날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경기후에 손흥민 선수가 MVP로 선정되었다. 내심 골을 넣은 황의조선수가 될꺼라 기대했는데 역시 골을 넣은것도 중요하지만 출전시간과 전 경기에 두루 기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것 같았다. 더구나 손흥민선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풀타임을 뛰고 A매치를 위해 귀국하는 것을 두고 혹사 논란이 생기기도 했으니 국가대표라는 위치는 실력뿐 아니라 사명감과 희생정신도 두루 갖추어야 되는것 같다. 더구나 금년 12월에는 부산에서 동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개국 남녀 대표 8개 팀이 참가한다. 북한 여자대표팀이 예선을 통과해 참가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북한팀이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부산은 남북교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부산은 축구에 빠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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