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물포)은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던 개항장인 동시에 선교의 관문으로 한국 근대사에서 중요한 곳이다. 1884년 이 땅에 처음 들어왔던 알렌 선교사도 이곳을 통해 들어왔으며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펜젤러 목사 부부와 언더우드 목사가 진리의 큰 빛을 전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이곳에 상륙했다. 한국 교회는 고난 속의 민족에게 구원의 안식처가 되었으며 그로부터 100년, 한국 개신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86년 인천 항동에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을 세웠다.

세 개의 탑신은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며 하늘을 향하여 한 점에서 만나는 모양은 한국교회가 하나로 뭉쳐서 하나님께 승화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이 온 누리에 퍼져 나갈 것을 바라는 기독인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기념탑에는 “오늘 사망의 빗장을 부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간구하오니 어두움 속에서 억압을 받고 있는 이 한국 백성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문이 새겨져 있으며 탑의 중앙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 부부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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