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요산 김정한 문학관에 가보았다. 김정한 선생님은 격동의 20세기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민족문학의 눈부신 성취를 이끈 위대한 작가 중 한분이다. 1936년 단편소설[사하촌]으로 등단한 뒤 김정한 선생님은 민족사의 질곡을 민중과 더불어 견디면서, 소외되고 억압받는 주변부 인간의 현실을 숙원을 자신의 문학적 과제로 삼았다. 김정한 선생님은 불의와 부자유에 맞서 싸운 양심적 지사였다. 김정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신 뒤 금정산 자락에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지어 문학정신을 기리고 있다.  문학관은 반지하1층, 지하 3층의 현대식 건물과 넓은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내부는 세미나실, 전시실과 도서관, 연구실, 강당으로 꾸며져 있다. 김정한 선생님의 작품에서 일제감정기때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잃고 힘들어했던 그 마음이 작품속에서 생생히 느껴지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한 선생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라' 라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