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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부산아세아문화원을 찾았다. 아세안문화원은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이 상호 교류 할 수 있는 쌍방향 국제교류 플랫폼으로서 아세안 창설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2017년 9월 1일에 개원했다. 아세안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국으로 이뤄졌으며 우리나라와 지역적으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역사와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와 주제별 ∙ 국가별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역동적이고 특색 있는 공연 및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아세안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아세안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강좌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아세안 각국의 도서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자료실을 운영함으로써 우리 국민과 주한 아세안인들이 체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엔 상설전시 중 베트남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베트남 원주민은 약 30만년전 선사시대부터 거주하고 있었으며, 기원전 4천년부터 청동기문화가, 기원전 2천년 전에는 철기문화가 시작하였다고 보고되기도 한다.

 특히 기원전 2천년전부터 논농사를 경제적 기반으로 하는 국가형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데, 고대 베트남의 청동기 기술이 절정에 달한 7세기의 동선문화(Dong Son culture)의 유물 및 유적이 발굴되면서 전설상의 반랑국의 존재가 확인된다. 베트남인들은 기원전 2천년전 반랑국의 흥왕을 건국의 아버지로 여긴다. 한편 베트남인의 선조는 중국의 화남지방에 거주했던 월족(越族)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하지만, 중국과의 교류이전에 독자적인 토착문화를 이루어 왔다고 한다.

 기원전 275년에 반랑국을 멸망시키고 안 즈엉 브엉에 의하여 어우락 왕국이 세워졌고, 어우락 왕국은 진나라의 장수인 찌에우 다에 의해 합병되어 남비엣(남월: 南越, 오늘날 비엣남의 기원임)의 한부분이 된다. 찌에우 다는 중국인 관리에서 시작하였지만 토착문화에 익숙하고 자신을 현지인들과 동일시하면서 중국의 한나라와 대립하였기 때문에 베트남인들은 중국의 침략에 대항하는 위대한 황제로 본다. 그런데, 이 남비엣은 BC 111년 전한(前漢)의 무제(武帝)에게 정벌됨으로써 베트남은 그 후 약 1000년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다. 당대(唐代)에는 이곳에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가 설치되어 이후 중국은 베트남을 안남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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