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규제

 
 

10월 1일, 미국 네베다주 라이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60대 백인 남성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여 있던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60여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으며, 용의자 남성은 경찰에게 사살되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이 사건은 관광지로 유명한 라이베이거스에서 일어난 만큼, 전 세계에 충격을 먹었다. 사건 직후 미국 경찰은 용의자의 행적과 주변 조사에 나섰지만, 용의자가 사살되어서, 명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는 어렵게 되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이 사건이 콘서트에 참석한 평범한 이들을 노린 잔인한 범죄라면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반사회적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다.                미국은 주마다 총기 구매,소지 등에 관한 법이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총기 소지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총기 관련 사건,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강력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되지만 매번 정치인들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치권의 이런 반응은 전미총기협회(NRA)의 강력한 로비 때문으로 추정된다. NRA는 선거 때마다 총기 규제를 하지 못하도록 정치권에 거액을 기부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미총기협회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되어서 그런지'이번 사건이 진정된 뒤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하자'며 선을 긋고 있다.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 하루빨리 미국정부가 총기 규제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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