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

 
 

월강이 금지되어 있는 두만강 건너편 비옥한 토지를 개간하여 이한복은 죽음을 무릅쓰고 북간도에서 농사를 짓는다. 어느 날 밤, 몰래 감자를 가져온 그의 아들 장손(2대) 때문에 관가에 잡혀 가서 신관 사또에게 당당히 북간도의 현실을 말하고 곤장 10대를 맞고 풀려난다.

한편, 사또는 이한복을 다시 불러 함께 백두산 정계비를 확인하기에 이르고 이후로 정부의 협조로 북간도의 이주가 시작된다. 이런 사실을 안 청국에서는 조선 사람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 그러나 이한복을 중심으로 한 비봉촌 사람들은 끝까지 항거한다.

어느 날, 창윤(3대)이 청국인 지주 밭에서 감자를 캐다가 잡혀 청국인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한복은 손자의 억지 변발을 가위로 자르다가 분함에 쓰러져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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