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의 구스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의 구스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북극 바로 아래, 북아메리카 최북단의 미국 알래스카 주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알래스카 주의 최대 도시 앵커리지의 낮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2도)까지 치솟으며 1969년 6월 14일에 기록된 알래스카 주의 역대 최고 온도인 화씨 85도(섭씨 29.4도)를 50년만에 경신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앵커리지에서는 지난 6월부터 평년보다 높은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거대 '열돔 현상'(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갇히는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FP통신은 이상 고온으로 알래스카의 약 85%를 덮고 있는 동토층이 녹으면 건축물 토대와 야생동물 서식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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