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텀싱어 최종 우승 4인조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부산 공연

▲ 포르테 디 콰트로 공연장의 모습(문화의 전당)
▲ 포르테 디 콰트로 공연장의 모습(문화의 전당)

JTBC에서 주최한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펜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4인조남성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LA MER' 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했다. LA MER는 '바다'라는 뜻으로 부산의 상징인 바다와 잘 맞는 제목이다. 그리고 공연날 비가 많이와서 빗방울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바다의 파도가 출렁이는 소리와 같아 더욱 좋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 손님들도 적어져 티켓값도 싼 값에 살 수 있었다. 첫번째 곡은 '단 한 사람'이라는 곡이었다. 고훈정의 탁 틔이는 고음과 마음을 울리는 손태진의 저음이 굉장히 돋보이는 노래였다. 이어서 많은 노래가 계속되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곡들이 이벼리 혼자서 부르는 '아름다운 나비'와 펜텀싱어에서 엄청난 감동을 선사해주었던 김현수와 손태진의 '꽃이 핀다'이다. 이벼리는 원래 뮤지컬을 하셔서 혼자 노래를 불러도 무대가 꽉 차 보였고 관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꽃이 핀다'는 두말 할 필요 없이 완벽한 무대였다. TV로만 들어서 라이브는 어떨지 매우 궁금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김현수의 허스키하면서도 포근한 목소리가 내 몸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두 명이서 내몸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끼게 하였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무대였다. 다같이 노래하는 것도 물론 멋지지만 한명이나 두 명이 할때도 멋진 것 같다.

지나가던 길에 문득 발견하여 매표를 했었다. 만약 비싸다고 지나쳤다면 이런 행복함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 한다' 라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