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병산서원

문화재청은 한국의 서원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지난 7월에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서원은 조선시대 지방 학자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만든 사설 교육기관으로 성리학을 전파하고 지역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이중 소수서원은 조선 최초의 서원이다.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성리학을 최초로 국내에 들여온 고려 유학자 안향을 기리며 건립했다. 영남 지역 선비들의 배움터였던 도산서원은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길러낸 곳이며 필암 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곳이다. 자연경관과 건축물의 조화가 탁월한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서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은 오늘날까지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며 “성리학이 한국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 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을 포함해 세계문화유산 13건과 세계자연유산 1건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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