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으로 통일하면 준비하기도 수월하고 선생님이나 대학 입장에서도 편할 것 같은데 수시를 늘린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아이가 교내외 활동으로 학종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자녀를 가진 학부모가 말했다.

그러나 수시나 학종 폐지는 현실가능성이 희박하다.

수능이 한날한시에 똑같은 시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일견 더 공정해 보이지만, 부모 소득이 높고 사교육을 더 받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기회의 형평성으로 보면 더 불공정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능 성적이 높은 경향이 확인되었고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정시 확대'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큼직하게 나눠 보면 학생이 학교 안팎의 활동으로 지원 자료를 만들고, 이를 대학이 평가하는 2단계 구조"라면서 "이를 전수 조사한다는 것은 모든 대학과 고등학교, 교사, 봉사활동 기관 등을 잠재적 범죄의 가능성으로 조사하는 것인데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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