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구단 역대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네이버)
▲ 두산은 구단 역대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 네이버)

두산은 단 4경기만 필요했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연장 승부 끝에 11-9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하며 구단 역대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2년간 준우승의 고배를 마신 두산은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었을 것이다.

또한,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산이 한국시리즈 4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KS(한국시리즈) 4전 전승 우승은 이번 시즌 두산을 포함해 총 8번 밖에 없었던 진기록이다. 두산은 2005년 삼성을 상대로 KS전 4전 전패 스윕을 당하였지만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2번의 KS 4전 전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키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치열한 1위 싸움에서 정규시즌 최종 3위로 마무리한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LG를 누르고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승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기세가 대단했다. 특히 키움의 불펜은 조상우를 중심으로 어느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막아주었다.

하지만 두산의 벽은 높았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의 문턱 앞에서 창단 첫 우승은 좌절되었다. 1차전 오재일의 끝내기를 맞기 전 까지 두 팀의 전력과 분위기 차이는 비슷했다. 하지만 2차전까지 두산에게 충격적인 끝내기를 허용하며 키움은 무거운 마음으로 홈인 고척으로 향했다. 3차전과 4차전 마저도 키움은 패배하면서 두산에게 우승자리를 내주며 최종 준우승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렇게 두산의 우승으로 다사다난했던 2019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KBO리그)는 막을 내렸다. 2020시즌에는 모든 팀들이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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