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의 향이 남지 않도록 헹구는게 가장 중요

 
 

치약을 듬뿍 짜야 이가 잘 닦이고 입 안이 개운하다는 사람이 종종 있다. 치약은 정말 많이 써야 좋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치약은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다. 치약의 주성분인 연마제는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땐 치약을 꼭 사용해야 이를 깨끗이 세척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마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그 기능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치약을 많이 써야 개운하다는 건 그만큼 물로 덜 헹궈냈다는 뜻이다. 치약을 충분히 헹궈내지 못 하면 치약 성분이 입 속에 남아 건조증, 구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치약은 치솔모 길이의 4분의 1정도만 짜면 적당하다. 양치질 후에는 치약의 맛과 향이 남지 않을 정도로 물로 많이 헹궈야 입속이 건조해지지 않고,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

치약의 유해 성분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우선 트리클로산은 항생물질이자 방균제로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을 죽이는 능력이 있으나 이것이 체내에 흡수되면 몸속의 미생물을 교란시켜 간암을 유발할수 있다고 지적됐다. 둘째로, 파라벤은 방부제의 하나로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죽이는 성질이 있어 식품이나 화장품의 보존제로 널이 이용된다. 부작용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되지 않고 혈유에 누적되어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세째로,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약 성분이지만 삼킬 경우 소장에 흡수되어 체내 칼슘, 인과 상호작용하여 무기질을 침착시키는 작용을 한다. 부작용으로 치아를 얼룩덜룩하게 하고 뼈가 약해지며 근육장애, 신경장애, 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끝으로 가습기 살균제의 논란이 되었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은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준다. 바른 양치를 통해 최상의 구강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