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생들이 프랑스의 문화를 이해해 나간다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프랑스의 주간(semaine de la France)을 맞아 제 3회 전국 고등학생 페탕크의 날(3ème édition du tournoi de pétanque inter-lycée)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국의 다양한 학교에서 대표팀을 보내어 페탕크 실력을 겨루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 사단법인 한국볼스포츠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 고등학생들이 프랑스 스포츠를 즐기며 프랑스의 놀이문화를 이해하고 그에 담긴 정신을 알아보는 행사라는 점에서 특히 그 뜻이 깊다. 

페탕크는 주어진 표적(cochonnet)에 무거운 쇠공을 최대한 가까이 위치하게 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로, 마른 바닥에서 하는 컬링이라고 볼 수 있다. 컬링은 표적이 움직이지 않는데 반해 페탕크는 쇠공으로 표적을 이동시키는 전술을 씀으로써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재미가 배가 된다. 프랑스에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페탕크를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양국의 관계에 더욱 순풍이 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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