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치러질 2020년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배부받아 사용할 '수능샤프'가 8년만에 변경되었다. 작년까지 사용하던 업체에서 다른 업체로 바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은 어떤 샤프인지 알려달라고 하였지만 교육부에서 알려주지 않자 국민청원도 나왔다.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샤프만 사용할 수 있고, 2005년 수능 부정행위가 일어난 후부터 개인 샤프는 소지 및 사용이 불가하도록 규정하였다. 수능샤프만 사용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이 샤프의 업체와 종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수능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이다. 수험생들이 같은 제품을 구입해 와서 컨닝페이퍼로 이용하는 등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몇몇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전부터 샤프의 필기감이 손에 익을 수 있도록 미리 사용해보아야 한다며 샤프 종류와 업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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