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목요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지난해보다 4만6190명 줄어든 54만8734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하였다. 울산은 26개 시험장(병원 고사장 1개) 442개 고사실에서 수험생 1만1773명이 시험을 치렀다. 관공서를 비롯하여 초·중등학교도 평소 등교시간보다 한 시간씩 출근, 등교 시간이 늦춰졌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부터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돼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고,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버스나 열차는 시험장 주변에서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차량은 서행 운전해야 한다. 인근 야외 행사장, 공사장, 쇼핑몰도 소음을 자제해야 한다.

시험이 끝나자 각종 포털사이트와 입시학원에서는 가채점 결과에 따른 등급컷을 예상하여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수시전형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입시업체들의 예상 등급 커트라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에 유리한 반영 방법, 관심 대학의 군별 모집 현황, 군별 수험생의 이동 경향, 학과 서열 등 입시 동향과 변수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진로와 학과를 생각한다면 내 수능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느 곳인지 찾아야 한다. 대학이 우선이라면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나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정시모집은 12월 2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2020년 2월18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진행된다.

수능 성적은 바꿀 수 없지만 입시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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