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뚱뚱'하다고 놀림당한 아이는 '어른'돼도 뚱뚱하다

 
 

뚱뚱하다고 놀림당한 아이들은 성인이 돼도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놀림당하면 아이가 자신의 식습관을 고쳐 체중을 줄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반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뚱뚱하다고 놀리면 아이의 체중이 증가한다. 어린이 110명(평균 연령 11.8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조사 시점에서 BMI(신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85%이상 과체중이거나 부모 모두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몸무게 때문에 놀림당한 경험이 있는가?' 등 6가지 항목의 설문에 응답했고, 그 후 15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추적관찰을 했다. 그 결과, 뚱뚱하다고 놀림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평균 BMI 33%, 지방량 91%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뚱뚱한 것에 관한 스트레스가 성장하면서도 지속돼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나타난 것이다. 놀림당한 아이들과 과식, 운동 기피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하다고 알려진 행동을 하지 않았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성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체중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면 덜 먹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식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비만이 걱정되는 어린이가 주변에 있다면 농담이라도 놀려서는 안 된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 같은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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