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로 본 마케팅 전략

 
 

ktf는 2002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였으며 2006 월드컵에서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매복 마케팅을 펼쳤다

스폰서십이란 기업스포츠 주관단체 사이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기업이 스포츠 이벤트나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대회 로고 사용 등 그에 상응하는 무형의 권리를 받아내는 재원과 서비스의 교환을 뜻한다.

매복 마케팅을 통해 공식스폰서로서 생기는 명성과 이익을 직접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국제적 이벤트와 비공식적으로 연계를 시킴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나마 올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매복마케팅은 계획적이며 의도된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KTF는 2001년 한솔PCS와 합병해 2002년 기업PR 목표를 합병 시너지 본격가시화로 삼았다. 또 3세대 휴대전화인 CDMA2000이란 대용량 데이터와 동영상 전송 가능한 초고속 멀티팩 데이터 서비스를 상용화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KTF의 2002년 월드컵 관련 기획은 새로운 요금제 출시와 KTF 부가서비스 제공 및 월드컵 행사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했다. 예를 들어 2002년 3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휴대폰 요금상품 ‘코팀파(코리아팀파이팅)’를 출시했다

효과는 미약했는데 2002년의 경우,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한다는 취지만 있을뿐, 이 요금제를 통해 대표팀을 후원한다는 후속 홍보 활동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KTF의 경우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피파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를 통해 국제로밍 서비스 희망자에 대한 사전 청약을 받을 수 있었다.

월드컵 관련 이벤트로 2001년 11월 8일, “코리아팀 파이팅 응원 커뮤니티”를 발족,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가했다. 4월에는 월드컵 16강 기원 대형콘서트를 열었고, 월드컵 경기장 순례, 주변관광지 여행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월드컵 투어 이벤트도 진행했다. 공식 스폰서의 입지를살려 월드컵 입장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개최한 것이다.

 

KTF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대외 인지도를 높였으며 기업 호감도 제고 및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시장 진입으로 평가할 수 있다. FIFA 월드컵 공식이동통신 KTF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최소 1조 2000억 원의 홍보효과를 거뒀다역대 월드컵 공식 스폰서 중 약 4백억 원이란 최소 비용으로 참여했 지만 공식스폰서 인지율은 1위를 달성, 공식 스폰서 중 가장 큰 효과를 누렸다는 자체 평가이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은 오히려 경쟁사 SKT가 매복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으며, SKT가 최소비용으로 공식스폰서인 KTF보다 실질적인 기업PR 효과를 얻어 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KTF가 사용한 붉은 악마라는 이미지가 매복마케팅으로 월드컵에 접근한 경쟁사 SKT의 브랜드 색상과 겹쳐 오히려 SKT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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