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학생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15일 한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가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수험생은 결국 잘못 찾아간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창원시 창원중앙고등학교에 들어갔던 수험생 정모(24)씨는 급하게 바깥으로 뛰어나왔다. 그는 "마산중앙고로 가야 하는데, 창원고사장으로 잘못 왔다"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사장 입실시간은 오전 8시 10분으로, 10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창원중앙고와 마산중앙고는 20km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이동해도 최소 20분이 걸린다고 한다.

정씨를 지켜보던 한 학부모가 경남교육청 종합상황실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오토바이로 수험생 정씨를 수송할까 고민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면서 "내부 논의 끝에 이 수험생이 잘못 찾아간 창원고사장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결론 지었다"고 말했다.

창원중앙고에 별도 시험실을 설치, 여분의 문제지·답안지로 정씨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남교육청이 고사장을 변경해 수능을 치르도록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정씨는 2013학년도에 수능을 한번 치른 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한 남학생이 경찰차량을 타고 고사장으로 뛰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최지희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5/20181115013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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