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폭탄 테러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테러 현장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테러 현장

AFP통신은 사망자를 최소 78명으로 집계했고, 알자지라 방송은 90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12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살 폭탄 테러는 출근길에 사람이 붐비는 사거리에서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났다. 이 사거리는 검문소와 통행료를 걷는 국세청 사무소가 있어 평소에도 교통 정체가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이번 폭발은 이날 오전 교통량이 많은 모가디슈 소재 검문소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 세금징수센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500여명이 사망한 2017년 10월 테러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또 2015년 이후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20명 이상의 테러는 모두 13건이었고 이 가운데 11건이 모가디슈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테러의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활동이 활발한 곳인 만큼 이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샤바브는 지난 2017년 10월14일 무려 587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모가디슈 차량폭탄 테러의 배후로도 지목된 단체이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도 알샤바브를 규탄하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1만명의 무장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소말리아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기 위해 500여명의 병력을 소말리아에 주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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