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첫 메달… 종합순위 16위로 대회 마무리

 
 

지난 12일부터 이탈리아 발텔리나(Valtellina) 일원에서 시작된 2019 동계 데플림픽이 지난 21일 오후 7시(현지시각) 발치아벤나(Valchiavena)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0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은 알레산드로 사무엘리 대회 조직위원장과 첸캉 국제농아인올림픽위원회(ICSD) 회장이 각각 폐회사와 폐막 선언을 진행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대회기 하강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총 33개국 1,000여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금메달 17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금5)와 우크라이나(금4)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은 총 6개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체스를 제외한 4개 종목(스노보드,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에 50명의 선수단(선수 16, 경기임원 8, 수어통역 7, 본부임원 14, 지원단 5)이 출전했다.

특히 여자 컬링에서 대회 참가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6위를 달성했다. 2015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대회 이후 두 번째 참가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양재봉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총 6경기를 치른 예선전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예선 2위로 4강에 진출했으나, 세계 최강 러시아에 패하며 3·4위 결정전에 올라갔다. 이후 20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3대 7로 제압해 우리나라 동계 데플림픽의 새 역사를 썼다.

승전보를 접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끈끈한 동료애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승리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축전을 전했다.

최종길 선수단장은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특히 동계 데플림픽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의 활약을 밑거름 삼아 4년 뒤에는 더욱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도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펼친 모든 선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 스포츠가 지속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해단식은 지난 23일 오후 4시(한국시각)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에서 진행됐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을 비롯해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 최종길 선수단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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