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월 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이자 2인자 솔레이마니를 드론침공으로 '참수 작전'을 펼쳐 제거한 이후 이란과 미국이 '가혹한 복수' '이란 내 52곳 주요 목표물 공격' 같은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중동 화약고에 불이 붙은 모양세 이다. 급기야 이란은 어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면서 2015년 체결된 핵합의 탈퇴를 천명했다. 정치적 이슈가 발생하면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은 지대하다.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 충돌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과 브렉시트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계 경제가 또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한국 수출이 발목 잡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러가지 국내의 정치적 상황은 차치하고서라도 세계 원유공급 차질로 인해 국제유가 폭등, 주식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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