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물든 호주의 하늘

 
 

호주 산불이 수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첫째 주에 호주에서는 이미 약 100차례의 화재가 발생했었다. 이 화재가 지속되다가 지난해 10월 초에 산불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65년 이후로부터 가장 최악이라고 볼 수 있는 장기 가뭄의 발생, 35도에 이르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까지 겹쳐져서 산불이 더욱 심화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산불이 5개월 째 지속되고 있는 지금 시드니 서부 팬리스는 1939년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인 섭씨 48.9도를 나타냈고 호주의 수도 캔버라의 최고 기온은 섭씨 44도라고 한다. 

 뉴사우스웨일수주를 기준으로 약 8000여 마리의 코알라가 사망했고 현재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인 '기능적 멸종' 상태에 다다랐다고 한다. 이 산불로 인해 총 7명이 실종되었고 24명이 사망했으며 약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사망했다.  서울 면적의 100배가 소실되었으며 약 20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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