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 라는 뜻의 '대한' 이다. 태양이 황경 300도의 위치에 있을 때로 2020년 '대한'은 1월 20일 오후 11시 55분 이라고 한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소한 지나 대한이 일년 가운데 가장 춥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사정이 달라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대한이 소한보다 오히려 덜 춥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까지 약 일주간을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하여 집안 손질과 행사를 해도 큰 탈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선조들은 한 해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연말이자 겨우내 무사히 보냈다는 의미를 가지고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였다고 한다.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대한' 에 는 꼭 죽으로 한끼를 때웠다고 한다. 

세시풍속을 들여다 보면 자연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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