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곳곳에서 마스크가 동나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고 대만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와 EBC 방송에 따르면 춘제(春節·설) 연휴 사흘째인 전날 대만 서부 장화(彰化)현의 한 마스크 공장 직영 판매점이 마스크 판매에 나선 지 4시간 만에 준비한 7만여개 이상이 모두 팔려 이날 오전 영업을 중단했다.
공장의 한 고위 간부는 전날 공장 직영 판매점이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500여명의 구매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무려 250m의 장사진이 생겼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간부는 그러면서 마스크 생산을 늘려달라는 위생복리부의 긴급 요청에 따라 당초 오는 30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11개 생산 라인 중 우선 1개 라인을 27일부터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EBC 방송은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약국연쇄점에서도 성인용 마스크가 모두 매진된 상태로 어린이용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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