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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신종 코로나에 집중된 사이 해양 방류로 처리할 것으로 보여
신서영 청소년 기자  |  seongjin.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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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13: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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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 있는 오염수 탱크. 연합뉴스

그동안 오염수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해 온 일본 정부가 최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에 관심이 쏠린 사이에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내 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염수를 ‘해양 방출’이나 ‘수증기 방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방사능 오염수에는 트리튬(삼중수소,3H), 만이 아니라 스트론튬(Sr), 세슘(Cs ) 같은 치명적인 고위험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일본 정부는 기준치 이하로 희석 처리하면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주장한다. 일본 정부는 정화과정을 거쳐 오염수에 있는 삼중수소만 빼고 나머지 방사성 물질은 다 걸러내고 있다고 한다. 이는 방사능 오염수 안에 있는 세슘과 스트론튬 등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주 가동이 중단되는 다핵종제거설비로는 방사성 물질을 제대로 걸러내기는커녕 동위원소로서 화학적 특성이 물과 똑같은 삼중수소는 애당초 빼낼 수가 없다. 게다가 삼중수소는 바다에 버려도 괜찮을 것일까? 오염수 140만t이면 올림픽 수영장 700개 분량이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혹여 방류하게 되면 여기 들어있는 삼중수소는 어림짐작으로도 히로시마 급 핵폭탄 700개가 수중에서 폭발할 때 나오는 것보다 많다. 이는 앞바다는 물론 먼바다까지 오염시킬 것이 자명하다. 느긋하게 앉아서 넓고 열린 바다가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는 무사안일(無事安逸)한 발상은 우리나라를 필두로 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다. 실상은 제대로 처리 안된 오염수인 셈이다. 일본이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피해는 자국 후쿠시마 해역은 물론 태평양 연안국 전체로 확대된다. 해양 생물 및 생태계가 방사성 물질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안도 피해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바다에 독(毒)을 푸는 행위와 다름없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도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는 한국을 비롯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라고 들고 “ 아베내각이 저지르려는 환경재앙을 막아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하고 있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의 또 다른 반인류 범죄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 방안 대신 그린피스가 처리 방안으로 제시한 강철탱크에 계속 보관하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처리 기술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국제사회를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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