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감염 확진을 받자 국내 보건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그러한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 업무 팀장 A씨가 신천지 교인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확보한 교인 명단에서 A씨를 뒤늦게 발견하여 자가격리를 통보했고, 다음날인 21일이 되어서야 A씨가 본인이 신천지 교인임을 알린 것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보건소 직원과 의사, 간호사 50명이 즉시 격리되며 방역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었다. 이에
대구시는 26일부터 의료진을 재배치하여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도 차질이 없도록 예정이며
정상 운영될 때까지 대구시에서 직접 보건소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처럼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일상생활을 하다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교인 명단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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