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업·단체 마스크 기부 이어져… “꼭 필요한 시기, 도움에 감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소아암 환자 가족을 위해 마스크 21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환자에게는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필수품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로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소아암 환자 가족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누리집과 해피빈을 통해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이 시작되자 전국 각지에서 기부가 줄을 이었다.

‘하린이네 가족’이라고 적힌 택배 상자 안에는 “처음엔 저희 아이를 위해 조금씩 모아둔 마스크였지만, 아픈 아이들을 위해 귀하게 쓰일 수 있길 바라며 보낸다.”고 적힌 카드와 함께 여러 종류의 어린이 마스크가 담겨 있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작곡가 이루마, 배우 김우빈, 글로제닉, 램리서치, 가수 이승환 팬, 방탄소년단 팬 등 많은 개인과 기업, 단체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긴급 지원 소식을 접한 소아암 환자 가족들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누리집에 “무서움 속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지만, 덕분에 또 한 번 힘을 내자.”는 댓글을 남기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지난 4일 전국 소아암 환자 가족 995명에 마스크 7만5,000장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9일 소아암 치료 병원에 9,872장, 10일 대구·경북 지역 소아암 환자에 5,160장, 11일 소아암 치료 병원에 6,544장, 18일 전국 소아암 환자 가족에 11만5,440장 등 총 21만 장의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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