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포츠리그들의 대책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하여 현재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36만명이상의 확진자와 1만 6천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포츠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프로농구(KBL)은 출범이후 처음으로 3월 24일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하였다. KBL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었지만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영구제명에도 불구하고 자진퇴출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부산kt는 전주kcc와의 경기를 용병없이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뤘고 30점차로 대패하기도 한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전주kcc구단 선수들이 머물렀던 숙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전주kcc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2주 자가격리 대상이 되었고 심각성을 깨달은 프로농구협회는 2월 29일 정규리그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상황이 완화 되지 않자 결국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한 것이다. 선두를 달리던 원주 동부와 서울sk가 공동1위로 결정했고 리그 mvp, 신인왕 등의 시상식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였다. 반면 2021 신인 선수드래프트 일정은 아직 변함이 없다. 남자 프로농구뿐만 아니라 WKBL또한 3월 20일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프로배구리그(V리그)도 종료된 상황이다. V리그 측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상식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kbo)와 프로축구(k리그)는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먼저 KBO는 개막이 연기된 상황이고 현재는 팀내에서 청백전을 포함한 훈련만 진행중이다. 프로야구측에서는 4월 7일부터 무관중으로 구단 간 시범경기를 시작하고 4월 20일부터 시즌 개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이 또한 불가능할지 모른다.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시즌준비중이던 팀들은 입국 금지 가능성 때문에 계획보다 빠르게 귀국하였고 KIA타이거즈에서는 훈련 중 미열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발생해 선별진료소로 이동했고 훈련은 중단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K리그 또한 2월 말 개막을 준비 중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였다. 처음에는 대구와 포항의 경기만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K리그 개막 자체를 연기 하기로 했다. 또 3~4월 예정되어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또한 5월로 연기 되었다.
 국내 많은 스포츠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현재 구단과 선수들간의 연봉 조정에 대한 문제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심판을 비롯한 구단, 경기장 직원 들의 임금을 어떻게 해결할지 여러 의견이 나뉘고 있다. KBL측은 직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른 것과 동일한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수록 상황이 더 악화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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