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와 대책들

▲ 2020도쿄올림픽
▲ 2020도쿄올림픽

 전 세계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이자 운동선수들의 꿈의 대회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원래 오는 2020년 7월부터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여러 국가에서 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고 특히 캐나다 호주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선수들과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출전 포기까지 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결국 지난 3월 24일 IOC에서는 2020도쿄올림픽 연기를 발표하였다. 아직 연기된 날짜와 일정들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스포츠리그의 일정과 국가들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 2021년 7월쯤이 유력하다. 

 올림픽 연기 확정으로 인해 4년 동안 이 대회를 바라보며 준비를 해온 많은 선수들은 허탈함을 숨기지 못하였다. 여자배구국가대표 주장이자 맏언니인 김연경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할 예정 이었는데 올림픽 연기로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김연경 선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잘 준비 하겠다”고 답하며 많은 한국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재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종목은 축구이다. 올림픽 종목 중 축구는 유일하게 23세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 3명으로 연령제한이 있는 종목이다. 만약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 되었다면 올해 나이로 23세(97년생)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로 인해 97년생이 규정상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각 팀의 감독들은 대회를 준비하며 97년생 선수들 위주로 올림픽 예선을 치우었고 본선 진출 티켓까지 따냈다. 그런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이 본선 진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 메달에 군면제가 결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욕망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FIFA와 IOC는 이 문제에 대해 계속에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고 만약 97년생 선수들의 출전이 무산된다면 많은 논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일본 국가의 피해도 상당하다. 일본은 대회 개최 준비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투자했고 또 올림픽 기간에 맞춰 여러 국가 간의 중계권 계약도 많았다. 올림픽 연기로 인한 피해는 최소 7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계속해서 확산 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일본과 IOC는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져 지구촌 전 세계 사람들의 축제가 개최되어 올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다 같이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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