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9년 등록 장애인 통계’ 발표 2010년 만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37.1%’ → 지난해 ‘48.3%’로 증가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규 등록 장애인 숫자도 65세 이상 노년층이 57.6%로 나타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등록 장애인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로 나타났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7.1%에서 2015년 42.3%, 지난해 48.3%로 증가해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 ⓒ보건복지부
2019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 ⓒ보건복지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2.2%(58만2,00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도 22.3%(58만4,000명)로 나타나 뒤를 이었다.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에서도 60대 이상이 47.6%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장애(48.5%)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청각(22.7%), 뇌병변(11.1%), 시각(10.2%), 신장(2.8%)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신규 등록 장애인 숫자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신규 등록 장애인은 총 9만7,000명으로, 그 중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7.6%, 심하지 않은 장애인 비율은 69.6%로 연도별 증감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2019년 주요 지표별 신규등록 장애인 현황. ⓒ보건복지부
2019년 주요 지표별 신규등록 장애인 현황. ⓒ보건복지부

연령별로는 70대가 2만5,669명으로 가장 높은 26.3%를 차지했으며, 80대가 2만1,671명인 22.3%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20대는 2,115명으로 2.2%, 10대는 2,869명으로 2.9%를 차지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65세 이상 노년층의 장애유형별 비중은 청각장애가 5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뇌병변(13.0%)과 지체(11.1%) 장애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신규 등록 장애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낸 장애유형은 청각(39.3%), 지체(15.0%), 뇌병변(14.6%), 신장(8.3%)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정도별로는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2만9,653명(30.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6만8,046명(69.6%)으로 조사됐다.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체 장애인의 8.4%(8,267명)를 차지했으며 지적(47.2%), 자폐성(16.9%), 언어(13.9%)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18세~64세까지의 등록 장애인은 34.0%(3만3,199명)로 조사됐으며,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24.5%), 뇌병변(18.3%), 신장(13.5%) 장애 순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 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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