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미루어졌던 2020학년도 3월 모의고사가 4월 24일 금요일에 진행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 감염 우려 때문에 학교에 모여서 시험을 치지 못하고 원격으로 가정에서 모의고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 날 울산광역시 현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오전 7시 50분에서 8시 50분까지 ‘워킹 스루’ 방식으로 문제지를 전달받았다. 나머지 1·2학년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아 시험을 보게 되었다. 또한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교시 시작 전 각 시도교육청과 EBSi 홈페이지에 게시되었으며 정답 및 해설은 오후 6시 이후 공개되었다. 원격 시행에 따라 전국 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EBSi와 주요 입시업체에서 시험 종료 후 학년별, 과목별 예상 등급컷을 공개하였다.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지 않고 개별로 시험을 보다 보니 오픈북, 시험지 선 유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수학공식 및 영단어 실시간 검색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수험생들은 ‘아무 의미없이 시간낭비를 했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모의고사를 치지 못해서 수능준비를 할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하루라도 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사회 전체가 안정을 찾고 학생들도 학교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황준서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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