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혈액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리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잠시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는 일과성허혈발작을 살펴보도록 하자. 일명 미니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일과성 허열 발작은 증상 발생 후 아무 일도 없듯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피로나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비록 경미한 뇌졸중이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뇌졸중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판단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일과성허혈발작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처음 1년 동안은 특히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뇌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한 일과성허혈발작이라면 뇌졸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전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수년 동안 뇌혈관에 문제가 누적돼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일체의 원인은 모두 위험인자라고 볼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관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뇌졸중을 부르는 매우 위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률이 최대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뇌경색을 발생시키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해 심장 안으로 들어온 혈액이 심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 혈전이 심장에서 나와 몸 전체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로 옮겨가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가 바로 뇌색전등(색전성 뇌경색)이다. 뇌 색 전 증의 주요 원인은 심방 세 동 이라고 불리는 부정맥인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움직여 심장 펌프작용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손상되는 질환인 심근경색 역시 비정상적인 심장 활동을 발생시켜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심장 판막질환이나 인공 심장판막 이식수술 후에도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이 부르는 질환들 중 고혈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발생해 혈관이 점점 굳어지고 좁아져 어느 순간 막히게 되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탄력을 잃은 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최소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보고 있다. 40세 이상 성인4명중 1명이 가지고 있을만큼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대다수 고혈압 환자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과 환경적 요인 식습관 등이 관여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이 정상수치더라도 연령이 높아지면서 추후 고혈압이 발생 할 수 있다. 특히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평소 짜게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고혈압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편 뒤 골이나 뒷목 부분이 뻐근할 경우 대개 혈압이 상승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머리가 아프고 현기증 등의 증세가 발생 할 수 있지만 대분 수개월에 걸친 지속적인 혈압 상승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나 합병증이 발생하고 난 후에야 고혈압을 인지하는 사례가 많다. 고혈압을 방치하게 되면 어려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뇌졸중 역시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우 빈번한 합병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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