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던에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유

 
 

코로나 19로 인해 MLB 메이지리그의 개막이 미뤄지면서 ESPN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사 미국 전역에 프로야구가 생중계 되고 있다. 그 중에서 화제가 된 것은 무관중 경기도 아니고 바로 ‘빠던(배트플립)’이다. 빠던이란 말 그대로 빠따 던지기, 즉 타자가 상대 투수의 공을 치고 나서 보이는 일종의 세레머니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빠던이라고 불리자 미국에서도 ‘PPADUN’ 이라는 명칭을 쓸 정도로 빠던에 대한 인기와 논란은 뜨겁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빠던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쳤을 때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 했을 때 자연스럽게 배트를 손목 스냅으로 던진다. 대표적으로 KBO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 NC다이노스의 모창민 선수, 또 현재 질롱 코리아에서 뛰고 있는 최준석 선수가 빠던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타자들의 스윙 자체에 빠던이 포함 되어 있다고 해도 될 만큼 빠던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던에 대한 관점이 많이 다르다. 황재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 할 때 에리조나 스카우터들은 꼭 스프링 캠프에서 빠던에 대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빠던(배트슬립)‘을 어떻게 바라볼까? 한국 야구와는 많이 다르다. 빠던은 하면 안되는 행위,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라고 인식이 굳어져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야구 할 때 예의를 갖추도록 교육시킨다. 실제로 배트 플립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몇몇의 벤치클리어링 사건까지 일어났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15년 10월 AL디비전 시리즈에서 바티스타의 빠던으로 인해 양팀의 난투극까지 발생한다. 그렇게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던에 대해 아주 예민하고 비매너 플레이라고 열린다. 하지만 또 여기서 재미 있는 것은 미국 야구 팬들이 최근 프로야구 빠던을 보면서 열광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MLB의 많은 기자들도 빠던의 기원, 관점 등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계속해서 올라 오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흔한 빠던, 메이저리그에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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