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장애인 180명 대상 ‘휠체어 수리지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아 그대로 곤두박질 칠 뻔 했던 아찔한 사고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여유가 없어 작은 부품조차도 교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품을 교체하고 점검까지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으로 지난 2월 13일 서울·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광주·전남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 180명을 대상으로 수리지원사업을 펼쳤다.

바퀴 달린 의자라는 의미를 지닌 휠체어는,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받게 된다. 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접근의 어려움, 정보제공의 한계 등으로 제 때 수리와 점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장총은 1인당 35만 원 내에서 뒷바퀴 살대, 팔걸이, 발판 고무, 브레이크 스프링 등 16가지 품목 중 가장 필요한 부품을 조합해 수리지원을 진행했다.

지난 1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장애정도·휠체어 사용기간·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리지원이 절실한 전국 휠체어 이용 장애인 180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각 지역별(16개 시·도) 접근성이 높은 수리지원 진행 장소를 지정, 각 지역을 직접 방문해 휠체어 수리와 점검을 실시했다.

휠체어 수리를 지원받은 선정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휠체어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수리와 점검을 받아 만족한다.”며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행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장총은 “우리금융그룹 수동휠체어 수리지원사업 선정자들이 앞으로의 삶을 힘차게 내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스포츠선수를 발굴해, 유망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휠체어 선수 육성사업’도 올해 초 함께 진행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