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알아두면 쓸모있는 의학상식

▲ cdc.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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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은 가능한가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는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지난 3월 16일부터 시애틀에서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들어간 모더나 백신이 정말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불안정한 RNA바이러스다. 바이러스가 복제하면서 증식할 때마다 수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백신을 일반인들에게 접종할 시기에는 이미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게 된다.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 전체가 아닌 조각을 이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희석한 전체바이러스 대신에 이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이  몸 속에서 만들어지도록 유도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를 숙주로 만들려고 할 때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항원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모더나의 백신은 몸 속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해 면역체계가 항체를 형성하는 일을 돕는다. 이 항체는 이 후 몸속에 들어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체가 아닌 조각에 반응해서 만들어진 항체가 바이러스 전체에 대항해 과연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전체와 제대로 싸워 본 적이 있는 항체가 필요하다.

게다가 급하다는 이유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서 백신의 독성과 효과를 확인한 뒤에 사람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해야하는데 그 중요한 절차가 빠졌다. 

‘질병강화’도 걱정이다. 질병강화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안 맞은 사람보다 더 위험해지는 현상인데, 그 예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동물에게 접종했더니 간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켰다는 보고가 있다.

또다른 문제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성하려면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리는데 이 임상시험이 마친 백신이 일반시민에게 접종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 될지...

이런 많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가  알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바이러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출처 - 독서평설 강영구

           사이언스타임즈

사진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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