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티 부인은 혼자 살며 카펫 짜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어느 날 바톨로티 부인은 20kg쯤 되는 커다란 택배를 받게 된다. 부인은 또 자신도 모르게 충동구매한 물건이거나 고기 장조림이라고 생각하고 커다란 깡통을 열었다. 부인은 깡통 속 내용물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그 안에는 초등학생만한 아이가 쪼글쪼글한 모습으로 바톨로티 부인에게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엄마!” 하며 인사하고 있었다. 영양분을 흡수한 아이는 여느 초등학생과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같이 들어있던 서류에는 바톨로티 부인의 집을 떠난 남편이 아이의 아버지로, 바톨로티 부인이 아이의 엄마로, 아이의 이름은 콘라트로 되어있었다. 처음에 바톨로티 부인은 콘라트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몰라 자신이 생활하던 대로 아이를 키우기로 했다. 바톨로티 부인은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군것질을 하는가 하면, 청소를 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콘라트가 온 뒤로 부인은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들고,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고 청소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콘라트도 친구를 만들고, 학교를 다니는 등 상황에 적응하게 되었고 바톨로티 부인은 콘라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콘라트를 보내준 회사에서 편지가 온다. 그 내용은 콘라트가 회사의 착오로 바톨로티 부인에게 잘못 배달되었다는 것이었다. 콘라트는 실제로 콘라트를 주문한 부모님에게 돌아가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바톨로티 부인은 콘라트를 보내고 싶지 않았고, 콘라트도 부인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바톨로티 부인과 콘라트, 콘라트의 친구는 작전을 세우게 되는데……

  생각지도 않은 인스턴트 아이 콘라트를 배달받게 된 바톨로티 부인, 콘라트를 키우며 부인의 삶은 달라지고,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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