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보에리 '포레스트시티'
스테파노 보에리 '포레스트시티'

요즘 우리사회는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필수가 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하늘길은 막히고 외출자제와 밀폐, 밀집시설 이용은 제한되며 온라인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생활을 주로 하게 되었다. 앞으로 제2차 제3차 코로나 팬더믹 현상을 예견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사회는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기자는 여러 가지 변화 중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과연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를 알아보았다.

우크라이나 건축가 세르게이 마흐노는 집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1. 아파트 대신 주택

코로나 19로 고층건물의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등 이웃과의 접촉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발코니나 테라스가 없는 자가격리를 경험한 자는 필사적으로 주택을 갖고 싶어 할 것이다.

2. 개방형 구조보다는 벙커

요즘 트렌드였던 출입구, 거실, 식사 공간, 부엌이 하나로 통합된 개방형 구조의 집은 앞으로 인간이 만든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보호하고자 요새화된 벙커공간으로 변할 것이다.

3. 전력 및 수도의 자급자족

완전폐쇄의 경우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외부로부터의 독립이 목표이다. 미래에는 위성인터넷을 민간인들 또한 이용할 수 있게 개발이 가속화 되고, 더 빠른 인터넷을 제공할 것이다.

4. 여과 및 중화

전염병 사태 이후 사람들은 물, 공기 여과시스템에 당연히 투자를 할 것이다.

5. 재택근무

자가격리가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집에서 일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낼 것이다.

6. 도심 텃밭의 세계적 확산

자가격리 동안 먹을 것을 기르는 것은 일상으로부터 약간의 자유와 식량을 주고 더불어 깨끗한 산소도 공급해준다.

7. 대량산업의 거부

사람들은 두 달 동안 강제로 대량생산을 중단한 중국에서의 맑은 공기를 발견했다. 새로운 세상은 중요한 것들에 더 집중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맞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참고해 볼만한 내용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어 오면서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은 더 이상 상상의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에게 집은 휴식의 공간 뿐 아니라 직접 대면 없는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내부에는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각 세대마다 공기청정시설은 기본이고 각 동에는 에어샤워 시설이 생길 것이며 가정 내 택배설비나 배달 시스템도 추가될 것이다. 드론 택배를 위한 아파트 발코니의 변신이 예상된다.

그리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므로 인해 숲을 만들 수 있는 중정도 활용될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고 적응력은 빠르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한층 더 발전한 인류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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