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의 2020년 첫 기획전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Ⅲ-김종학’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시민에게 공개된다. ‘꽃의 화가’ ‘설악의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의 60여 년에 걸친 화업을 한자리에서 풀어낸 전시다. 기운생동(氣韻生動)으로’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김종학 작가의 대표적인 주제인 꽃, 숲, 바다가 어두운 방 안에 펼쳐진다. 초록 가득한 숲과 겨울 풍경이 마주 선 가운데 가로 6m, 세로 10m 크기의 꽃 그림 ‘Pandemonium(대혼돈)’이 걸려 있다. 이전보다 더 두드러진 조형성을 보여 주는 작품의 뒤로 들어가면 검푸른 부산 밤바다를 그린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더불어 김종학 작가 작품 세계의 이해를 돕는 특별 강좌도 오는 28일과 6월 4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워크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Ⅲ-김종학’전은 6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시립미술관 3층 전관에서 열린다. 정부의 코로나19 생활 방역 지침에 따라 6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 ‘전시 관람 사전 예약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 기간에는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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