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과 딸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가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직의원은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지분3.6%(약 4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 해소 문제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작업이 '올스톱'된 가운데 창업주인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이 의원이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을로 보인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구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대표는 또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 항공여행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온 국내 LCC 업계는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 당국의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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