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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권·유원상? 이강철 감독의 항변 "경기 포기할 수 없으니…"
황석조 기자  |  kmstv0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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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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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필승조 주권, 유원상 위주로 불펜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고충을 토로했다. 자신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임을 이해한다면서 불펜 전환을 준비하는 김민,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 역할을 수행한 이대은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최근 KT는 불펜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맞물려 특정 선수들이 자주 마운드에 오르면서 사령탑의 운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핵심 불펜투수인 주권과 유원상의 잦은 등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적지 않다.

주권은 지난 6월15일 이후 KT가 치른 13경기 중 9경기에 출전했다. 유원상 역시 9경기. 특히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경기 때는 나란히 1,2차전 모두 등판했다.

이러다보니 '또 주권', '또 유원상'이라며 혹사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 항변했다. 불펜에 확실한 믿을맨이 적다는 것.

그는 전날(6월30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추격조로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 경기 상황을 보고 포기할 수 없는 경기가 되면 우리도 (필승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냥 지겠다 마음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현우가 조금씩 해주고 있는데 여기에 한 명만 더 올라와주면 좋겠다"고 거듭 바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개인) 기록도 달려있는데 연투한다고 홀드 기회를 주지 않으면 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선수들도 기분이 나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부처라 생각되면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2군에서 재조정 중인 김민, 이대은에 대한 기대감을 살짝 드러냈다.

선발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김민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기에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감독도 "(김민을) 중간에서 기용하려고 이에 맞춰 던지게 하고 있다. (2군에서) 이틀 전 결과는 좋았는데 그 전은 좋지 않았다. 아직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위즈 김민.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마무리 투수로 출발했지만 극심한 부진에 허리 통증까지 겹친 이대은에 대해서도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쳤다. 아직 아프다는 이야기는 없다"면서 "그래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두 선수를 불펜투수로 기용한다는 방침을 시사하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KT는 직후 펼쳐진 경기에서 또 다시 주권, 유원상, 조현우를 모두 투입했으나 연장 11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LG 홍창기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패했다. 이강철 감독의 불펜 고민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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