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국사 전경 - 울긋불긋 예쁜 꽃들이 연등처럼 불국사를 빛내고 있었다.
▲ 불국사 전경 - 울긋불긋 예쁜 꽃들이 연등처럼 불국사를 빛내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울산 동구에서 40여분 거리라서 주말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보고 올 수 있었다.

석굴암은 751년 신라 경덕왕 당시 재상인 김대성에 의해서 창건되었다고 한다. 석굴암의 조각들은 심오한 믿음과 우아한 솜씨가 조화된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한국불교예술의 대표작이다. 입구에서 석굴암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하지만 울창한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시원했고 상쾌한 숲내음과 함께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다. 목조건물의 전실로 들어가면 유리막을 통해 본존불을 볼 수 있었다. 굴 가운데는 높이 3.48m의 본존불이 안치되어 있었다. 전실과 굴 입구 좌우벽에는 팔부신장, 보살입상, 나한입상들을 배열하고 본존불 바로 뒤에는 11면 관세음보살 입상을 조각하였다.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저로 나왔다.

불국사는 신라 23대 법흥왕 때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에 난 큰 불로 대웅전, 극락전, 자하문이 소실될 뻔 하였으나, 담화스님이 문도들과 신명을 돌보지 않고 진화하였다. 그 외 목조건물 등은 3년에 걸친 복원공사로 1972년 12월에 완성되었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이미 불국사의 대표 유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당시의 찬란했던 불교문화와 신라 사람들의 훌륭한 예술성을 충분히 되새길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 동안 경주를 방문하면서 화려했던 신라인들의 예술성과 깊은 불심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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