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 (경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작가의 정신과 상담 기록과 작가의 말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자기합리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작가에게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이었다. “합리화를 왜 부정적으로 보세요? 성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에요. 자신의 상처나 결정에 대해 이유를 찾는거니까.” 이 구절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나도 자기합리화를 부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선생님의 말이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 합리화가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정신건강을 지킨다는 시각이 새롭게 다가왔고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칼같이 나를 객관화시켜서 내게 남는 건 무엇일까? 때론 나를 지키기 위해 합리화도 필요하다.”  라고 말했고, 나는 이 구절에 크게 공감했다.

이 책을 읽으면 위로 받는 느낌이 들고, 나의 정신 건강에 좋은 사고방법을 배우게 되는 느낌이 들어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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